온순간 · Soul Oasis앱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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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공유가 아니라 선택이다

선물은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일이 아니라, 내가 고른 진실 하나를 건네는 일입니다


모든 문장이
밖으로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어떤 문장은
오래 나에게만 머물러야 하고
어떤 문장은
다시 읽어도 아직 가깝고
어떤 문장은
충분히 시간이 지난 뒤에야
조금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온순간은
기록이 곧 공유가 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한 줄을 남기는 순간
누군가에게 보여야 한다면
그 문장은
처음부터 조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더 괜찮아 보이게
더 아름답게
더 이해받을 수 있게
더 덜 아프게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문장을 고칩니다.그러다 보면
내가 정말 남기고 싶었던 마음보다
보여주기에 적당한 말이 먼저 남습니다.

온순간에서
처음의 한 줄은 나에게만 머뭅니다.공유하기 위해 쓰는 문장이 아니라
나에게 돌아오기 위해 놓아두는 문장입니다.오늘의 문장은
먼저 하루 카드가 됩니다.
하루 카드는
나에게만 머무는 작은 오브제입니다.그 안에는
오늘 마음이 오래 머문 장면
끝내 말하지 못한 감각
조용히 지나온 나의 흔적이 담깁니다.그 카드는
누군가에게 보이기 전에
먼저 나에게 돌아옵니다.

내가 다시 읽고
다시 보고
시간을 두고
조금 멀리서 바라볼 수 있도록온순간은
기록을 밖으로 밀어내지 않습니다.
먼저
나의 공간 안에 머물게 합니다.며칠의 카드가 모이면 챕터가 됩니다.
챕터들이 쌓이면 나의 책이 됩니다.그 안에는
잘 살아낸 장면만 들어가지 않습니다.흔들렸던 날
말이 오지 않았던 날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마음
조금 늦게 나에게 돌아온 순간그 모든 것이
나의 시간 안에 조용히 놓입니다.

나의 책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가 아닙니다.
나를 설명하기 위한 자료도 아니고
내가 괜찮아졌다는 증명도 아닙니다.나의 책은
내가 지나온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머무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중 어떤 문장은
처음과 다르게 들릴 수 있습니다.처음에는 너무 가까웠던 말이
이제는 조금 멀리서 보이고
처음에는 나를 찌르던 문장이
이제는 내가 지나온 길의 흔적처럼 보이고
처음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한 줄이
언젠가 누군가에게 조용히 건넬 수 있는 문장이 될 수 있습니다.그때
온순간의 선물이 시작됩니다.

선물은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일이 아닙니다.
선물은
내가 고른 한 문장만
조용히 건네는 일입니다.내가 고르지 않은 기록은
계속 나에게 머뭅니다.나의 하루 전체가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책 전체가 열리는 것도 아닙니다.
나의 모든 마음이 설명되는 것도 아닙니다.오직
내가 충분히 지나왔다고 느끼는 한 줄
누군가에게
작은 빛처럼 건네고 싶은 문장그 문장만
선물이 됩니다.

공유와 선물은 다릅니다.공유는
빠르게 밖으로 나가는 일입니다.
선물은
충분히 머문 뒤
내가 선택한 것을 건네는 일입니다.공유는
보여지는 순간을 향할 수 있습니다.
선물은
받는 사람을 향합니다.공유는
나를 드러내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선물은
내가 지나온 마음에서
작은 빛 하나를 건네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온순간이 말하는 선물은
아픈 마음 전체를
누군가에게 맡기는 일이 아닙니다.오래 나에게 머물렀고
다시 나에게 돌아왔고
나의 카드와 챕터와 책 안에서
조용히 자리를 얻은 문장그중 내가 고른 한 줄만
건너가는 일입니다.그래서 온순간에서
선물은 선택입니다.내가 고르는 순간까지
문장은 나에게 머뭅니다.
내가 고르지 않으면
그 문장은 나의 공간에 남습니다.

그래서 온순간의 카드는
공유하기 전에 먼저 나에게 돌아옵니다.나의 책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쌓입니다.그리고 선물은
그 여정이 충분히 지나온 뒤
내가 선택한 한 줄만
조용히 건너가는 일입니다.선물은
공유가 아니라
충분히 지나온 마음에서
내가 선택한 한 줄을
조용히 건네는 일입니다.


오늘 마음이 오래 머문 장면이 있다면

한 문장만 조용히 놓아두세요

처음의 한 줄은 나에게만 머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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